21. 4. 5.
고등학생 시절,
늘 배고픈 우리는 독서실 근처 국숫집에서
허기를 달랬다.
메뉴는 딱 두가지.
골막국수와 골막국수 곱빼기.
내 친구는 곱빼기를 시켜 먹으며
‘면 좋아해부난’ 이라고 했다.
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
아직도 그 친구는 면을 좋아하고
난 그 국숫집을 찾았다.
오늘 점심은 골막국수다!

왜 골막인지는 모른다.
당시 그냥 동네 국숫집이었는데
이제는 꽤 유명한 식당이 되어버렸다.
제주에 많은 고기국수집이 있지만
신제주에는 올레국수
구제주는 골막이다...

그냥 자연스럽게 고기 곱빼기를 시키자.

제주산은 믿고 먹는다

고기 묵직하다.
육수 묵직하다.
면 묵직하다.
사나이의 고기국수는 묵직해야 한다.

두툼한 면이다.
개인적으로 소면을 좋아하는 분들은 여기를 비추한다.
밀가루 맛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.
하지만 묵직하고, 쫄깃한 식감은 이 국숫집의 매력이다.

고기 살아있다.
이 집 반찬은 배추 김치만 나오는데
김치 잘 담갔다... 정말이다.

이걸로 끝이다....
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바로 배지근한 국물
담백하면서도 정말 진짜 묵직하게 속을 꽉 채워준다.
오늘도 잘 먹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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